오늘은 방송 스케줄 관계로 아침시황을 짤막하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들 아시는것 처럼 오늘 새벽 글로벌 시장은 트럼프 탄핵 이슈로 주요국 증시는 급락 마감하였고 주요 안전자산은 급등하였습니다.

시장이 트럼프 탄핵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탄핵 이슈로 인해 트럼프 정부의 친성장 정책이 미뤄질 것에 대한 우려감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 역사적 고평가를 받고 있었던 상황인 만큼 조정 폭이 더 더욱 강하게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현재 시장의 펀더멘탈을 감안할때 본격적인 실적장세로 돌입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친성장 정책이 없다고 해도 주요 개별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는 유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때 이 문제가 시스템적인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아는 남자들 방송에서도 얘기 드렸지만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거기에 내년 11월 중간선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때 당장에 트럼프 탄핵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설사 탄핵이 된다고 해도 정책 추진력이 훼손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정부의 집권 연장 보다는 새로운 정부의 탄생을 시장은 원하고 있을 수 도 있기 때문에 탄핵 결정을 불확실성의 해소로 볼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즉 이번 사태가 시장의 추세를 꺾을 수준의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시장이 안정을 찾고 추세 복귀 할 것이냐는 것에는 다소 의문이 듭니다.

아침에도 얘기 했지만 지금 이 문제는 이제 막 스캔들이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어떤 돌발악재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죠.거기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탄핵 찬성론자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고 민주당은 특검을 요구하며 이 문제가 확대할려고 하고 있습니다.(지금 현재 특검이 임명되었습니다.)

즉 중기적으로 볼때 이 문제가 시장의 추세를 꺾을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하루 이틀만에 해소될 문제도 아니라는 겁니다.

결론입니다. 트럼프 탄핵 이슈로 인해 시장의 추세가 꺾이는거 아니냐는 두려움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다만 오늘 시장이 조정을 보인다고 해서 오늘이 시장 저점이라고 생각해서 모든 현금을 주식으로 교환하진 마세요.

설사 오늘이 지수의 바닥이라고 해도 이후 시장 수급의 변화 및 주도주 변화 여부 등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은 만큼 일단 지금은 보수적 관점으로 시장을 대응하세요.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빌 클린턴 대통령 역시 섹스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몰렸습니다.(상원에서 탄핵안이 부결되었지만 하원에선 탄핵안이 통과 되었습니다.) 다시에도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적장세에 돌입한 미국 시장의 추세를 탄핵이슈가 꺾진 못했습니다. 다만 스캔들 발생 초반에는 어느정도 관련 리스크로 인해 시장은 꽤 흔들렸다는 겁니다.

물론 이런 흐름을 지금도 똑같이 시장이 연출 한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또한 최근 글로벌 캐시플로우가 이미 미국에서 유럽과 신흥국쪽으로 이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쪽 정치적 변수가 글로벌 전체 시장의 발목을 오랜기간 잡고 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래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때 하루만에 시장이 이 문제를 수습할려고 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6시 50분 이토마토 공개방송에서 얘기 드리겠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많이 참여해 주세요.